
당뇨에 걸린 개발자 - 6개월의 기록(1)
6개월전쯤에 당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50대로 막 들어왔는데, 당뇨라니.. 많이 놀랐습니다.뉴스를 보니, 요새 당뇨 환자들이 많이 젊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간단히 나마 제가 경험한 당뇨를 적어보려고 합니다.저는 의사가 아니고, 개인적인 경험을 기술하는 것이니.. 참조만 하시고, 반드시 의사...
6개월전쯤에 당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50대로 막 들어왔는데, 당뇨라니.. 많이 놀랐습니다.
뉴스를 보니, 요새 당뇨 환자들이 많이 젊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간단히 나마 제가 경험한 당뇨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의사가 아니고, 개인적인 경험을 기술하는 것이니.. 참조만 하시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건강검진
2년전쯤에 건강검진을 받을때 혈당 수치가 높으니, 병원가서 검진을 받아보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때 정확하지는 않지만, 110근처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공복수치입니다.)
개발자로써 매일 앉아서 모니터만 보고 술을 좋아하니.. 언제가 올거라 생각했지만, 좀 빨리온거 아닌가해서 많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그렇듯.. 걱정은 되지만 병원 내방을 하지 않고, 며칠만 근심하다가 점점 잊혀져 갔습니다.
이때 제대로 대처 했으면, 초반에 당뇨를 잡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이글을 읽으신 분들은 아마 의심스럽거나 걱정이 되어서 읽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의심이 되시면 제발 귀찮아 하지 마시고, 병원에 가서 당화혈색소 검사만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몸의 증상
그러다 6개월전쯤부터 몸이 점점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아래는 개인적인 증상이니 공통된 증상은 아닙니다.)
- 우선 다리에 쥐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활동이 많은 것도 아니고, 운동이 거의 하지 않는데, 새벽에 다리에 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혈당이 높을수록 삼투성 이뇨로 수분/전해질이 빠져나가 쥐가 잘 난다고 합니다.
- 손끝이 찌릿하거나 저림현상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코딩하면서 반드시 키보드로 타자를 쳐야 하는데, 한번도 이런 현상이 없었는데.. 손끝이 저리는 현상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아프거나 그런 것은 아닌데, 분명 이상이 있다는 것이 느끼게 되더군요.
이는 당뇨성 말초신경병증 으로 저림/따가움/타는 느낌/무감각이 서서히 시작해 밤에 심해지기 쉽다고 하며,
보통은 발에서 먼저 오고 나중에 손으로 올라오지만, 손 증상으로 먼저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취침후 2시간 되면 반드시 화장실을 가야 했습니다.
이게 언제부터인지 정확하지 않은데, 인지를 한후에 생각해 보면, 밤에 늦게 취침을 하면 2시간 뒤에 반드시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깨게 됩니다. 술을 먹으면 더한거 같고요. 그래서 안 그래도 잠들기가 힘든데, 숙면을 해치면서 잠을 깨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혈당이 높아 소변으로 당이 새면(당뇨 조절 불량) 삼투성 이뇨 증상이라고 하던데, 정확히 2시간일때 깨는게, 더 신기하더군요.
- 잦은 갈증과 허기, 그리고 단것이 땡기더군요.
담배를 피워서 그런가 평소 간식이나 주전부리 같은 것을 전혀 안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단것이 땡기기 시작하더군요.
특히 오렌지 주스가 갑자기 너무 먹고 싶어지더군요. 물도 많이 먹게 되고요..
한번 배고픔을 느끼면 참을수도 없게 되는 증상도 같이 발생했습니다. 허기를 잘 참는 편인데, 어느 순간 참지를 못하게 되더군요.
- 마지막으로 몸무게가 빠지게 됩니다.
위의 전조 증상이 있고 난뒤에 마지막으로 몸무게가 빠지게 되더군요. 저는 13kg정도가 2주정도만에 빠진거 같습니다.
몸으로 느껴집니다. 뱃살 확 줄고, 허벅지와 팔뚝살도 빠진게 눈으로 확연히 보이게 됩니다.
이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잘 안 먹히는 상태(인슐린 저항성)으로 근육·지방세포에 포도당을 전달을 못합니다.
그래서 세포는 굶고(못 써서), 몸은 당을 버리고(소변), 그래서 지방·근육을 태우면서 살이 빠지게 됩니다.
이때 큰일 났다는 것은 느끼고, 병원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간요법
위 증상은 몸무게 빠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몇개월간에 걸쳐 나타난 증상입니다.
당뇨라는 것이 인지를 하면서 병원에 바로 가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식한 생각이지만, 왠지 한번 진단을 받으면 왠지 당뇨 환자로 살아가야 할거 같아서, 바보처럼 민간 요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우선 여주가 좋다고 해서 끊여먹고, 식후 운동도 30분씩 하고, 술도 줄이고 했으나..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약만 먹으면 다 해결이 됩니다. 고생할 필요가 없습니다. 약을 먹으면 바로 혈당이 돌아옵니다.
음주
솔직히 병원에 가지 못한 제일 큰 이유는 아마도 술을 못 먹게 되지 않을까 하는 이유가 컸습니다. 가족이 당뇨인 것은 알게 되면 술을 먹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병원을 가지 못한 제일 큰 이유였던거 같습니다.
이 내용은 먹는 약과 나이에 따라 틀립니다. 절대적이지 않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약 먹으면서 현재 술을 마시고 있기는 합니다. 안 먹으면 이제 분명 최선이고, 의사도 술을 자제하라고 합니다.
술을 먹으면 간에서 포도당 분해보다 알콜 분해를 먼저하기 때문에 저혈당이 올수 있습니다.
즉, 당뇨약으로 인해 혈당이 줄어드는데, 거기에 알콜이 들어오면 더 혈당 흡수를 막기 때문에 저혈당이 올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차후 좀더 자세히 적겠지만, 마셔야 한다면 저녁 약은 먹지 않거나 식사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초기에는 반드시 음주 2~3시간뒤 혈당을 체크해서 혈당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전과 동일하게 음주하시면 안됩니다. 이전보다 줄어야 하는 것은 어쩔수 없을거 같습니다.
제가 음주를 먼저 언급한 것은 음주로 인해 병원 내방을 망설이는 것보다 약을 먹으면서 관리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적어봅니다. 제 나이대면 분명 이것으로 저처럼 망설이거나 하는 분이 계실거 같아서 먼저 적은 겁니다.

검진 결과
갑자스러운 체중 감량에 위기감을 느끼고, 결국 병원가서 점사를 받았습니다.
검사는 간단했으며, 피 검사와 당화혈색소 검사를 같이 했습니다. 피 검사는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다른 곳에 문제가 있는지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였습니다.
당뇨 수치(혈당 농도)는 339 mg/dL 였습니다. 정상 기준은 <100 mg/dL 입니다.
당화혈색소는 11.4% 가 나왔으며, 정상 기준은 <5.7% 입니다.
수치는 많이 높게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살이 빠진것이겠지만..
그래도 빨리 병원을 가서 그런가, 신장과 간수치등 다른 수치는 괜찮다고 하더군요.
아.. 고혈압도 있어서 고혈압약도 같이 처방 받았습니다.
그리고, 약 먹고 2~3일정도 떨어지기 시작해서, 일주일정도 되니, 거의 정상 수치로 돌아가더군요.
약 먹으면서 식사는 평소 먹듯이 먹으면 됩니다. 구지 식이요법이나 신단 관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중증이거나 심한 경우가 아닌 일반적인 경우에 한하는 겁니다.)
약을 먹으니, 더 일찍 가서 관리를 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더군요.
다들 아시겠지만, 당뇨에 걸리면 끈적한 설탕 피가 몸을 돌려서 모든 장기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그래서 당뇨 합병증이 무섭다고 하는 겁니다.
저처럼 무식하게 민간요법 찾거나 술 때문에 고민하지 마세요.
진료받고, 약 먹으면서 관리하면 중증이 아니면 거의 정상적으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매스컴이나 주변에 많이 들어왔던 얘기인데, 실제로 경험해 보니.. 틀린 것도 있고, 제가 잘못 안것도 있고 해서 자세히 적어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어보시는 분들은 이전의 저처럼 병원에 갈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인데..
단호히 말씀 드립니다. 그냥 병원 가서 진찰부터 받으세요. 30분정도만 사용하면 근심과 고민이 사라집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이 글은 블로그 이전으로 티스토리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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